'아이리스'라는 아이디를 쓰는 여성 마약상이 미국에서 체포됐습니다.
마약의 여왕으로 불리는 여성인데요.
곧 국내로 송환될 예정입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바 '아이리스'라는 아이디의 마약상 J.
수사기관과 국내 마약상들 사이에서 그녀는 '마약 여왕'으로 통했습니다.
굵직한 마약 사건에 깊숙하게 관여했지만 실체가 전혀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이리스는 해외 서버 채팅앱을 활용해 인터넷으로만 거래해 신분 추적이 어려웠습니다.
마약을 화장품으로 위장하거나 인형에 숨겨서 무인 물품보관함에 보내는 수법으로 교묘하게 수사망을 피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지난 6월 미국 LA에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아이리스가 41살 여성 지 모 씨라고 파악한 검찰은 1년여 간의 추적 끝에 미국 마약단속국의 협조를 받아 지 씨를 붙잡았습니다.
검찰은 지 씨가 유통한 마약이 수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이르면 다음 달쯤 지 씨 신병을 넘겨받아 본격적인 수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