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기업 수사 협조에 한남·강남패치 검거…警 "지속적 검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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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패치/사진=연합뉴스 |
타인의 신상정보나 사진을 무차별 폭로·공개했던 소셜네트워크사이트 계정인 '패치' 계정들의 운영자들이 속속 검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패치 계정의 원조격인 강남패치와 한남패치 운영자를 검거했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두 계정은 유흥업소 종사자로 알려진 인물의 신상을 공개했으나, 대부분 제보에 의존하여 사실 여부는 정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강남 패치 운영자는 과거 유흥업소 종사 경력, 스폰서를 만나 잘 살고 있다는 내용과 사진을 올려 유포하는 등 약 100여명의 과거 경력에 대한 내용을 유포하여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운영자는 상대적 박탈감이나 질투로 인해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강남패치 운영자는 "훼손될 명예가 있으면 날 고소하라"며 피해자를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같은날 한남패치 운영자 또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현재 강남패치 등 문제를 일으킨 계정들은 폐쇄된 상태입니다.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페이스북 등은 그간 명예훼손에 관해서는 수사에 잘 협조하지 않았으나,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불특정인의 사생활에 대해 허위사실을 무차별로 폭로해 피해를 발생시키는 경우 관련 업체와 협조해 지속적인 차단과 검거를 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