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귀 씌었다"며 딸 살해한 어머니·오빠 정신감정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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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애완견의 악귀가 딸에게 씌었다'며 친딸을 잔혹하게 살해한 어머니와 오빠에 대해 경찰이 정신감정을 의뢰합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시흥경찰서는 23일 피의자들의 정신 감정을 위해 검찰에 정신 감정유치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감정유치는 '감정유치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찰이 수사에 필요한 경우 감정을 의뢰할 수 있으며, 검찰에 감정유치를 신청하면 검찰이 법원에 청구해 결정을 받습니다.
감정유치 결정이 나면, 경찰은 병원 또는 기타 정신감정 유치장소에 피의자들을 유치한 상태에서 정신 감정을 한 뒤 추후 다시 수사할 수 있습니다.
감정유치 기간 중엔 구속집행이 취소됩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에 대한 정신감정을 의뢰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앞으로 한 달간 감정유치하겠다는 신청서를 오늘 중 검찰에 신청할 계획이다"며 "피의자들은 지난 10여년간 정신질환으로 치료받은 전력이 없는데도 '악귀가 씌여 살해했다'는 등의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범행동기를 대고 있
전날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범행동기를 조사하기로 한 경찰은 두 피의자 모두 조사를 받을 수 있는 건강상태가 아니라고 판단, 조사를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아울러 경찰은 피의자들에 대한 약물 중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