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의 박수환 대표가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각종 의혹에 관한 질문이 쏟아졌지만 박 대표는 입을 굳게 다문 채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가 변호사를 대동하고 검찰에 들어섭니다.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박 대표는 굳게 다문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수환 /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
- "(남상태 전 사장 연임에 관여하신 거 맞습니까? 3년 동안 20억 넘게 받으셨다고 하는데 그 금액이 좀 많은 거 아닌가요?) …."
검찰은 박 대표가 남 전 사장의 재임 시기인 2009년에서 2011년 사이에 대우조선과 26억 원의 계약을 맺은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민유성 행장과 평소 알고 지낸 박 대표가 남 전 사장의 연임 로비스트 역할을 하고 대가성 계약을 맺었다는 의혹입니다.
박 대표는 대기업 홍보 뿐 아니라 경영권 분쟁이나 각종 송사에 관여하며 주목을 받은 인물.
동아제약과 효성그룹 분쟁에 이어 지난해 롯데그룹 형제 간 다툼에도 관여하면서 '대기업 분쟁의 감초'란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특히 2004년엔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의 홍보 업무를 맡으며 전 정권 실세들과 친분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박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