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한 모텔방에서 알몸 상태의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고 어제 보도해 드렸는데요,
경찰은 이 여성과 닷새 동안 함께 묵었던 남성을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보고 쫓고 있습니다.
연장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좁은 골목길을 따라 들것이 긴박하게 옮겨집니다.
잠시 뒤 여성의 시신을 실은 구급차가 골목길을 빠져나갑니다.
그제(21일) 오후 5시쯤 서울 시내의 한 모텔방에서 30대 여성의 알몸시신이 발견됐습니다.
함께 묵던 남성이 숙박비를 지불한 다음날, 여전히 방에 머물러 있던 여성은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모텔 관계자
- "그렇게 좋아서 온 여자를 홀딱 벗겨놓고 그렇게 죽이고 가요? 그게 인간이냐고요. 빨리 잡아야지."
숨진 여성은 남성과 함께 지난 16일부터 이 모텔에 묵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아는 관계인 건 확실히 맞아요. 어느 정도 깊이인지는 알 수가 없죠."
▶ 스탠딩 : 연장현 / 기자
- "용의자는 자신이 묵던 모텔에 바로 붙어 있는 마트에서 여러 번 술을 사가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마트 관계자
- "우리 사장이 봤는데…. 경찰관도 그때쯤 온 것 같은데."
경찰은 숨진 여성과 함께 묵었던 달아난 50대 남성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