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계곡에서 불법 영업을 하고 있는 업소들이 적발됐습니다.
국유지 계곡을 자신의 땅인냥 무단 점거하고 주변 나무들까지 함부로 베어버린 곳도 있었습니다.
민경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무더운 여름, 많은 피서객들이 계곡을 찾아 나왔습니다.
계곡 안에는 소형 분수까지 설치돼 힘찬 물줄기를 뿜고, 옆으로는 나무 평상이 대열을 맞춰섰습니다.
더위를 피해 나온 사람들은 고기를 굽고 술도 마십니다.
머리 위로는 뜨거운 햇살을 막아주는 천막은 기본, 아예 지붕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평범한 피서지 풍경 같지만, 개발제한구역에 허가 없이 지은 불법 시설물입니다.
▶ 스탠딩 : 민경영 / 기자
- "서울 우이동의 한 계곡인데요. 이 뒤로 조금만 더 올라가면 평일인 오늘에도 불법으로 설치한 평상 위에 피서객들이 가득 있습니다."
주차장을 만들려고 산림을 무단훼손한 곳도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달 11일부터 계곡에서 불법 영업을 한 업소 10곳을 적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규태 /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 "시정 명령 기간을 약 15일을 주고 시정 명령 기간에도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자치구에서 이행 강제금을 부과…."
서울시는 이번 달 말까지 집중단속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