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경남 함안에서는 제철을 맞은 포도 수확이 한창입니다.
올해는 기온이 높고 일조량까지 풍부해 당도가 높아, 작년보다도 일주일 이상 빨리 출하를 했다고 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곧게 뻗은 나무 위로 잘 익은 포도송이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이 탱글탱글한 포도는 하우스 안을 보랏빛 향기로 물들입니다.
씹는 맛이 일품인 큼지막한 거봉부터 옥구슬처럼 곱게 익은 청포도가 풍년을 맞았습니다.
올해는 특히 불볕더위가 길어지면서 예년보다 일주일 먼저 포도를 출하했습니다.
▶ 인터뷰 : 김귀자 / 포도 재배 농민
- "일부러 먼 곳에서부터 손님들이 굉장히 많이 찾아오고 계시거든요. 우리 농민들이 땀 흘린 만큼 대가가 나왔으면…."
낙동강변의 비옥한 토양과 풍부한 일조량은 함안 포도를 더 달고 맛있게 만듭니다.
특히 포도밭이 산으로 둘러싸인 탓에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 포도 재배지로는 최적입니다.
190여 농가가 약 1,200톤을 생산하는데, 지난해에는 40억 가까이 소득을 올렸습니다.
함안군은 포도 농가에 4억 원을 지원해, 함안 포도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배용근 / 경남 함안군 농업기술센터 과수담당
- "포도 비 가림 시설, 관정시설, 관수시설, 그리고 우수관리인증시스템인 GAP를 도입해 보급하고 있습니다."
영양이 풍부하고 맛이 일품인 함안 포도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