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게도 12살 초등학생이 목을 매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것도 방학 기간에 학원 화장실에서 일어났는데요.
전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노원구의 한 학원입니다.
이곳은 온종일 뒤숭숭한 분위기였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이 학원 화장실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된 겁니다.
이 학생은 학원 수업을 듣던 도중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교실을 나섰다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이상히 여긴 학원장이 화장실에서 학생을 발견하고는 경찰과 119에 신고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긴급 출동했지만, 학생은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가슴 아프지…내가 눈물이 날 정도야. 인공호흡까지 시켜가지고."
학원 수업 중에는 별다른 일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수업 도중에 무슨 일이 일어났었나요?"
- "그런 거 없었대요. 네."
유가족들은 이 학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가족
- "경찰 조사 진행 중이니까…할 말 없어요."
하지만 경찰은 일단 이번 사건에 타살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중입니다.
MBN뉴스 전준영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