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들은 이 학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학생이 평소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오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숨진 학생의 가족들은 이 학생이 평소 밝은 성격으로, 가족들과 제주도 여행을 앞두고 들떠 있어 자살 가능성이 작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 학생이 다른 친구들로부터 평소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타살 가능성이 작다는 경찰의 입장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학교 친구
- "무슨 이렇게 하는 습관(틱 증상)이 있는데 장애인이라고 만날 놀렸어요. 뒤에만 쳐다보면 뭘 쳐다봐 이러고 욕하고, 엄마 욕하고."
학교 측은 처음에 이런 사실에 대해 문의하자, 이해할 수 없는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아이들이 놀이방식일 수도 있고, 그걸 하면서 교사가 지도를 계속했고…. "
학교 측은 뒤늦게 괴롭힘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정도가 중하지 않다고 판단해 관련 학생에게 주의 정도의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초등학생이 목을 매 숨졌다는 점과 방학기간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점에서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이 있습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경찰은 이르면 내일쯤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