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우리 주변 곳곳에 설치된 CCTV가 든든한 방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민들의 신고가 없어도 범인이 붙잡히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주택가 골목길입니다.
오가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혼자여도 무서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보시는 것처럼 제 오른편에는 이렇게 CCTV가 설치되어 있는데요. 몇 걸음만 더 걸으면 멀지 않은 거리에 또 다른 CCTV가 있습니다. 사실상 사방에서 범죄를 감시하는 셈입니다."
서울 강남구에 설치된 CCTV만 3천2백 개가 넘습니다.
▶ 인터뷰 : 배건형 / 서울 강남구청 도시관제팀장
- "하루 24시간 빈틈없이 CCTV를 모니터링하고 있어 범죄 사각지대가 사실상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러다 보니 대부분의 범죄는 금세 꼬리가 잡힙니다.
경기 동두천에서는 주차된 차들의 손잡이를 당기며 절도를 시도하는 모습이 CCTV를 통해 경찰 관제센터 화면에 생중계되면서 출동한 경찰에 범인들이 현장에서 바로 체포됐습니다.
주택가를 어슬렁거리다 문이 잠겨 있지 않은 주택에 들어간 남성 역시 4분 만에 경찰에 붙들려 나왔습니다.
신고 없이도 CCTV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검거된 범인 건수는 올해만 벌써 1만 1천 317건으로, 그 수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사생활침해 논란 속에도 CCTV가 시민들의 든든한 파수꾼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