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늘고 있는 몰카범죄, 요즘 같은 한여름철이면 여성분들은 더욱 불안하실 텐데요.
서울시가 여성안심보안관을 운영해 적극적인 몰카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보안관들의 단속 첫날, 민경영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 기자 】
에스컬레이터에서 앞 여성에게 딱 붙어 서있는 남성.
잡고 보니 스마트폰 속에는 온통 여성의 치맛속을 촬영한 영상이 담겨있습니다.
지난해 8월에는 대형 워터파크에서 몰래 촬영한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몰카범죄는 약 7천6백 건, 4년 전에 비해 5배 넘게 늘었습니다.
피해자의 절대 다수인 여성들은 노출의 계절 여름철이면 더욱 불안합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서울 번동
- "요즘 몰카 범죄가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밀폐된 공간이나 사적인 공간에 가게 되면 휴대폰은 챙겨가게 되고 무섭고…."
서울시가 나섰습니다.
공중화장실과 수영장 탈의실 등 같은 공공장소에 설치된 몰래 카메라를 잡아내는 '여성안심보안관'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 스탠딩 : 민경영 / 기자
- "보안관들은 몰래카메라의 미세한 전자파를 감지하는 이런 특수장비를 통해 숨겨진 몰카들을 찾아냅니다."
▶ 인터뷰(☎) : 박종수 /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
- "범죄가 기승을 부리기 쉬운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서 몰래카메라 전문 탐지 장비를 가지고 다니면서…. 적발했을 경우에는 경찰서에 즉시 신고…."
여성보안관들은 오는 11월까지 화장실과 탈의실 등 2500개 지점을 정해 주기적으로 순찰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