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첫날인 오늘(1일)도 광주가 35도, 대구가 34도까지 치솟는 등 폭염이 이어졌습니다.
본격 휴가철을 맞아 강이나 계곡, 동굴, 실내 복합쇼핑몰까지 피서지가 될만한 곳은 사람들로 넘쳐났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보트에 매달린 웨이크 보드가 물살을 가르며 하늘로 치솟습니다.
휴가를 맞은 연인들은 시원한 강물 위를 내달리며 더위를 날려버립니다.
▶ 인터뷰 : 김대근 / 대전 서구
- "엄청 시원하고 좋은 거 같습니다. 다음에도 다시 와서 이 시원함을 즐겨보고 싶습니다."
동굴 안을 수놓은 색색의 조명들이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를 방불케합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동굴 밖은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동굴 안은 에어컨을 켜지 않았는데도 평균 12도 정도의 선선한 기온이 계속됩니다. "
동굴 밑바닥 귀신의 집에선 추억 속 귀신과 괴물이 불쑥 나타나고,
영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거대한 용과 골룸은 관람객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 인터뷰 : 신경아 / 인천 간석동
- "동굴 오니까 시원하고요. 훌륭한 피서지가 된 거 같아요."
도심 속에서 피서를 보내는 사람들, 테마파크를 꾸민 쇼핑몰은 어느새 가족들의 놀이터로 변했습니다.
▶ 인터뷰 : 장양희 / 서울 목동
- "시원하니까 사람이 많네요. 생각보다요. 시간 즐겁게 보내고 있답니다."
폭염특보가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으로 확대된 가운데 오늘(1일)은 광주가 35.7도, 대구 34.3도까지 올랐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