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염 속에서 유치원 통학버스에 8시간 방치된 아이가 중태에 빠진 사실이 알려져 큰 충격을 안겨줬는데요.
버스 운전기사와 교사 등이 어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9일 오후 4시 42분, 광주광역시 한 유치원 통학버스 안에선 네 살배기 아이가 발견됐습니다.
아이는 의식을 잃고 쓰러진 상태였습니다.
통학버스가 유치원에 도착해 다른 아이들이 모두 내릴 때 혼자서만 못 내리고 계속 버스 안에 있다 8시간이 지나서야 기사에 의해 발견이 된 겁니다.
▶ 인터뷰(☎) : 피해 아동 어머니
- "차량에서 내리지도 않고 있는 거를 확인을 못 했다는 거가 저희는 사실은 이해가 안 되거든요."
광주지방경찰청은 "아이를 방치해 의식불명에 빠지게 한 혐의로 운전기사와 유치원 원장, 인솔교사, 당직교사를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담당 경찰은 "그날 등원하기로 한 원생의 숫자와 실제로 유치원에 도착한 원생의 숫자를 대조하지 않은 잘못에 대해 중점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치원 통학버스에 블랙박스와 CCTV가 없어 당시 버스 안 상황은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