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희생에 감사드립니다.”
태평양을 건너 미국 땅을 찾은 중고등학생들은 대한민국 정부가 UN 참전군에게 수여한 ‘평화의 사도 메달’을 노병들에 목에 걸어줬다. 노병들은 “땡큐”라고 응답하며 한국에서 온 청소년들을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지난 18일 미국 앨라바마주 어번대학 내 어번 호텔에는 한국전 참전용사와 주 상원의원, 어번시장, 대구 대건중·고등학교 재학생과 동문, 그리고 현지 지역기업인 아진 USA직원 등 100여명이 모였다. 경북 경산에 본사를 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아진산업이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위해 마련한 보은의 자리였다. 2008년 이곳에 진출한 아진산업은 아진USA와 대건중고등학교 총동창회 장학회 합동으로 2014년부터 3년째 이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학생들은 무대에 올라 평소
대건고 출신인 서중호 아진USA대표는 “참전용사가 단 한분이라도 살아계실 때 까지 이 행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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