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 사진=연합뉴스 |
7월 마지막 날인 31일 전남 광양군 광양읍 낮 최고기온이 올들어 최고인 37도를 기록하는 등땡볕더위가 기승을 부린 가운데 휴가철 여름축제 현장과 휴양지에는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이날 광주와 전남 장흥·화순·나주·함평·영암·순천·광양·여수·보성·구례·곡성·담양 등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흑산도를 제외한 전남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광양 37도를 비롯해 광주 36도, 화순 35.6도, 순천 35.4도, 구례 35.2도 등으로 광주와 전남 일부지역에서 올해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이 끼고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부터 전남 동부 내륙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었으나 더위를 식히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본격 여름 휴가철에 무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자 전남의 여름 축제 현장과 계곡·바다 등에는 피서객이 몰려들었습니다.
전남 장흥군 '정남진 장흥 물축제' 탐진강변 현장에는 전날 '살수대첩 물싸움 퍼레이드' 행사장에만 6천여명의 관광객이 몰린 데 이어 이날 6만여명이 물총을 쏘고 물놀이장에 뛰어드는 등 무더위를 잊었습니다.
장흥 우드랜드 일원에서는 따가운 햇볕을 울창한 나무 그늘로 가리며 더위를 피하는 피서객들로 하루종일 북적거렸습니다.
완도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 보성 율포해수욕장, 함평 돌머리해수욕장, 영광 가마미해수욕장 등 전남 유명 해수욕장에도 휴가철을 맞아 바닷가를 찾은 피서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도심인 광주에서는 도로는 휴가를 떠난 사람들이 많아 비교적 한적한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영화관·백화점 등에는 야외활동 대신
기상청 관계자는 "광주와 전남에 당분간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밤에도 25도 이상의 기온이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나겠다"며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 관리에 특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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