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부산의 한 아파트 진출입로를 지나던 차량이 10m 아래 도로로 추락하면 승합차를 덮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날벼락 같은 사고를 당한 깔린 차량에는 어린이 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승합차 한 대가 또 다른 차량에 깔렸습니다.
깔린 차량의 뒷부분은 심하게 찌그러졌고, 덮친 차 역시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사고가 일어난 건 오늘 오전 11시 50분쯤.
아파트를 빠져나오던 57살 여성이 몰던 차량이 급커브길에서 갑자기 난간을 뚫고 10m 아래로 추락한 겁니다.
추락한 차량은 때마침 아래 도로를 지나던 승합차를 그대로 덮쳤고, 승합차에 타고 있던 6명 등 모두 8명이 다쳤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추락하던 차량의 앞부분이 이렇게 큰 나뭇가지에 걸리지 않았다면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큰 가로수 나뭇가지를 먼저 들이받으면서 추락해 충격이 완화되면서 깔린 승합차 뒷좌석에 타고 있던 어린이 4명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부산시소방본부 관계자
- "(깔린 차량은) 조수석하고 뒷부분이 많이 부서졌는데, 뒷좌석에서 어린이들이 타고 있어 어른들이 타고 있었으면 많이 다쳤을 텐데…."
경찰은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는 추락 차량 운전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서정혁
화면제공 : 부산시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