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에서는 폭우로 인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빗물이 새 바닥이 잠기거나 번개가 떨어져 지붕이 무너진 겁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 오전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바닥이 온통 물에 잠겼습니다.
밤새 내린 폭우로 1층 편의점과 2층 화장실 부근 천장에 빗물이 샌 겁니다.
이로 인해 공항을 찾은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목격자
- "(물이) 이쪽 문에서 들어왔거든요. 첨벙첨벙하고 발이 젖을 정도로…."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서둘러 복구작업에 나선 김포공항 측은 30분 만에 누수를 막았습니다. "
공항 측은 국내선 청사 리모델링 공사 현장에 설치해 놓은 물받이가 폭우로 넘쳐 흐르면서 물이 유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20분 뒤에는 김포공항 내 아시아나항공 화물청사 지붕에 번개가 내리쳤습니다.
이 사고로 지붕 약 5백 제곱미터 가운데 2백 제곱미터가 무너져내렸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이달 들어 국내선 리모델링 공사장에서 두 차례 화재가 났던 김포공항.
이번엔 폭우로 인한 사고가 나면서 승객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