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업자 2명을 살해하고 시신을 각각 주차장과 야산에 유기한 사건에 대한 현장검증이 경기도 수원에서 진행됐습니다.
태연하게 범행을 재연한 살해범은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엔 말다툼 끝에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모습을 드러낸 김 모 씨.
지난 18일 동업인 여성 60살 유 모 씨와 금전문제로 다투다 차량 안에서 살해한 뒤 도주한 범행 과정을 덤덤히 재연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현장검증은 김 씨가 피해자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방치한 이곳 공영주차장에서 진행됐습니다."
체포 후 조사과정에서 2년 전 또 다른 동업인 43살 박 모 씨를 살해하고 강원도 홍천의 야산에 암매장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살인 저지른 이유가 뭔가요?"
- "서로 말싸움하다가 그랬습니다."
혐의를 부인하던 김 씨는 경찰의 추궁 끝에 범행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고혁수 / 경기 수원중부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는 비교적 덤덤한 태도로 범행사실에 대해서 전부 순순히 시인하면서…."
경찰은 김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