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잇따라 음란행위를 하다 체포된 경찰관 소식 전해드렸는데, 경찰의 기강 해이가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번엔 유부남인 현직 경찰이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하고, 불법 오락실 업주에게 단속 정보가 담긴 보고서를 통째로 넘긴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건이 벌어진 건 지난 12일.
유부남인 대전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평소 알고 지내던 20대 여성과 저녁식사를 하며 술을 마셨습니다.
급기야 술에 취한 이들은 모텔로 자리를 옮겨 성관계를 맺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의 전 남자친구는 경찰관을 찾아가 폭력을 휘둘렀고, 이 여성도 해당 경찰관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해당 경찰관은 합의 하에 성관계가 이뤄진 것이라며 성폭행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경찰관이기 때문에 도덕성을 요구하는 건 있거든요. 부인 아닌 다른 사람하고 성관계를 맺었어요."
인천경찰청 소속 또 다른 경찰관은 불법 오락실 업주에게 수사 보고서를 넘긴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지난 25일, 경찰이 인천의 한 오락실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단속 정보가 상세히 담긴 수사 보고서를 발견한 겁니다.
단속 정보를 넘긴 경찰관과 동창인 업주는 경찰 조사에서 오락실 수익의 일부를 주는 조건으로 보고서를 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현직 경찰관들의 잇따른 물의로 경찰의 기강해이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