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진욱 씨가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지 12일 만에 사실상 혐의를 벗게 됐습니다.
고소 여성이 경찰 조사에서 "성관계에 강제성은 없었다"고 자백을 한 겁니다.
보도에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 배우 이진욱 씨.
옅은 미소를 띄며 기자들이 질문하기를 기다리고,
준비된 입장을 말하는 이 씨의 모습에선 여유까지 느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진욱
- "제가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무고를 정말 쉽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무고는 정말 큰 죄입니다."
당당한 이 씨의 태도에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어제(26일) 있었던 네 번째 경찰 조사에서 고소 여성이 결국 "성관계 당시 강제성은 없었다"고 자백한 겁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직접) 얘기는 안 했어요. 쭉 진술한 내용이 강제성이 없다는 취지로…."
성폭행을 당했다는 그동안의 주장을 뒤집고 자신의 거짓 고소를 인정한 셈입니다.
고소여성의 변호인이 신뢰관계가 깨졌다며 이미 사임한 데다 경찰 고위관계자가 무고에 중점을 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어 예상했던 결과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경찰은 이진욱 씨에게 내려졌던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한편, 이번주 안에 고소여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이 씨의 소속사는 "경찰로부터 정확한 내용을 전달 받진 못했다"며 아직 공식입장을 내놓진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