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감찰을 맡은 이석수 특별감찰관과 우병우 민정수석은 한솥밥을 먹었던 검찰 선후배입니다.
한때 지방에서도 같이 근무까지 해 인연이 얕다고는 할 수 없는 사이여서, 제대로 조사가 이뤄질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지검 동부지청 검사를 시작으로, 대검찰청 과장과 춘천·전주지검 차장검사 등을 역임한 이석수 특별감찰관.
2012년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특검 당시 특별검사보로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이 감찰관은 검찰에서 한솥밥을 먹은 우병우 민정수석과는 인연이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이 감찰관이 우 수석의 3년 대학선배입니다.
게다가 이 감찰관은 사법연수원 18기로, 우 수석보다 1기수 선배이기도 합니다.
과거 검사 재직 시절 근무지가 겹친 적도 있습니다.
이 감찰관은 1991년부터, 우 수석은 1992년부터 대구지검 경주지청에서 함께 근무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감찰관은 우 수석이 대통령 인사와 관련된 검증의 총책임자가 된 이후인 지난해 3월 취임했습니다.
때문에 우 수석과 연이 있는 이 감찰관이 과연 제대로 특별감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myhan@mbn.co.kr]
영상편집: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