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진욱 씨의 성폭행 피소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오늘(25일)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고소 여성이 이씨를 무고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막바지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연장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성폭행 혐의로 고소된 이진욱 씨는 해당 여성을 무고죄로 맞고소하며 시종일관 당당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 인터뷰 : 이진욱 / 지난 17일
- "무고는 정말 큰 죄입니다. 조사 열심히 받고 나오겠습니다."
합의 하에 성관계를 맺었을 뿐, 성폭행을 한 건 아니라는 주장을 해 온 건데, 경찰도 이 씨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이상원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이진욱 씨를 고소한 여성의 무고 혐의가 어느 정도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소 여성의 변호인단이 "고소인과의 신뢰 관계가 깨졌다"는 이유로 법률대리를 그만두겠다고 한지 이틀 만에 경찰도 무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밝힌 겁니다.
고소 여성은 이 씨에게 성폭행 당한 흔적이라며 경찰에 관련 사진과 상해진단서를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폭행을 하려 했다면 자신의 몸에 고소인이 방어하며 생긴 상처가 있어야하지만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고소 여성의 몸에 생긴 상처 시기와 원인 등을 따져 무고 여부에 대한 조사를 이번 주 중으로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