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덥다 보니 경찰들도 더위를 먹었나 봅니다.
20대 여성들을 상대로 현직 경찰들이 버젓이 음란행위를 하다 잇따라 동료경찰에게 체포됐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사건은 토요일인 지난 23일 밤 한 버스에서 일어났습니다.
인천의 한 경찰서 소속 경찰관은 대학동창과 술을 마시고 집에 가려고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우연히 한 20대 여성과 옆자리에 앉게 됐는데, 잠시 후 이 경찰관은 갑자기 음란한 행위를 시작했습니다.
놀란 여성이 차에서 뛰쳐 내려 신고를 했고, 경찰관은 동료 경찰에게 버스 정류장에서 체포됩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피의자가 말하기를) 술을 먹어서 잘 기억나진 않는데 피해자가 그렇게 말한다면 (음란행위 혐의를) 인정하겠다고…."
사건은 또 있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불과 한 달여 전인 지난달 18일 인천경찰청 소속의 또 다른 경찰관이 벌건 대낮에 이곳 주택가 주차장에서 음란행위를 하다 적발됐습니다."
이 날 오후 4시40분쯤, 한 빌라 주차장에 서 있던 20대 여성에게 한 경찰관이 다가가 여성 뒤에서 음란행위를 한 겁니다.
두 경찰관은 현재 직위 해제된 상태로 경찰 징계위원회 회의 결과에 따라 징계수위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