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건의 승부조작을 자진 신고한 KIA 타이거즈 유창식(투수)이 2건으로 번복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25일 “유창식이 구단에 자진 신고했던 2014년 4월 1일 삼성라이온즈 경기 외 같은 달 19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도 승부조작을 했다고 시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경찰에 출석한 유창식은 피의자 신분으로 7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유창식은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2014년 4월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1회초 3번 타자 조수배에게 고의 볼넷을 내줘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
4월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홈 개막전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도 선발 등판해 1회초 상대 3번 타자 박석민에게 고의 볼넷을 내줬다고 시인했다.
유창식은 승부조작 대가로 총 3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유창식은 경찰 조사를 마친
KBO는 승부 조작 사실을 자진 신고한 유창식에게 참가활동정지 제재 처분을 내리고 사법처리 결과에 따라 추가 제재를 내릴 방침이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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