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경으로 복무 중인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49)의 아들 우모 상경(24)을 경찰 고위 간부가 운전병으로 ‘특혜 전출' 시켜줬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경찰이 우 상경에게 9박10일 일정으로 장기 휴가를 내준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이상원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종로구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 상경이 9박10일 일정으로 현재 정기 휴가를 떠난 상황"이라고 밝혔다.
통상 운전병은 차량 탑승자인 상관과 함께 휴가를 보내는 것이 보통이다.
우 상경은 지난해 2월26일 입대해 당초 정부서울청사 외곽경비대에서 근무했으나 같은해 7월 3일 서울경찰청으로 옮겨와 경비부장의 운전병으로 근무했다. 이후 경비부장이 서울경찰청 차장으로 승진한 이후부터는 차장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차장실 운전병은 종일 청사 경비를 서야 하는 다른 의경과 달리 내근을 할 수 있어 의경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보직이라는 점에서 특혜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경찰관계자는 "차장실 운전 의경 대원은 2명이고 그래서 대원들 휴가나 외박은 차장님 일정과 상관없이 2명이 겹치지 않는 선에서 개인일정에 따라 자유롭게 간다"며 "특혜 의혹 보도 때문에 일부러 휴가를 보낸 것은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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