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국립공원에 다양한 여름 야생화들이 피어 등산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는데요.
올 여름 태백산으로 피서를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녹음이 우거진 산자락, 풀잎 사이로 야생화들이 가득 피었습니다.
꽃잎이 연보라색으로 물든 동자꽃은 앙증맞은 자태를 뽐내고,
산수국은 순백의 잎사귀를 조심스럽게 내보입니다.
파란 하늘 아래 살랑이는 구릿대는 한여름 정취를 더합니다.
올해 새롭게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태백산 금대봉과 함백산 일대에 여름 야생화들이 본격적으로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장수림 / 태백산국립공원관리준비단 계장
- "만항재(함백산)는 해발 1,330m의 고원지대로 노루오줌, 동자꽃, 말나리 등 약 20여 종의 야생화를 관찰하실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물양지꽃, 큰까치수염, 꿀풀 등 평소에는 쉽게 볼 수 없는 꽃들이 방문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국립공원 지정과 함께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도 지정 된 금대봉, 만항재 일대.
이 야생화들을 직접 관찰하기 위해선 반드시 방문 나흘 전에 인터넷을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합니다.
오는 10월 31일까지 태백산 공원 일대에서 멸종위기 22종을 포함, 약 2천6백 종의 야생생물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