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북 문경에서는 제철을 맞아 사과 크기만한 미니 수박이 한창 출하되고 있습니다.
1, 2인 가구가 늘면서 먹기에 부담 없는 미니 수박은 물론 자두 사과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줄기마다 조그만 수박이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지름 12cm, 무게는 600g, 사과와 비슷한 크기로 한 손으로 쥘 수 있는 애플수박입니다.
껍질은 참외만큼 얇고 먹기도 손쉬워 큰 수박이 부담스러운 1, 2인 가구들 사이에서 인기입니다.
▶ 인터뷰 : 박인규 / 애플수박 대표
- "큰 수박과는 달리 한줄기에서 여러 개의 상품이 달릴 수도 있고 그것에 맞춰 소비자분들께서도 보관하기 쉽게 만들어진…."
올해 재배면적은 1.5ha, 2년 전보다 50% 가까이 늘었습니다.
애플수박 외에도 종자 개량을 통해 소형화한 농산물은 자두만 한 크기의 알프스 사과가
문경과 영천에서 재배 중입니다.
▶ 인터뷰 : 김옥기 / 경북 문경농업기술센터 계장
- "소가족 중심에서 보통 소비자들이 소 과일을 찾는 추세이기 때문에 계속 애플수박과 같은 과일이 작은 걸로 찾는 그런 시대가 옵니다."
맛은 그대로지만 크기를 줄이고 가격도 낮춘과일 소형화 바람이 소비자들의 새로운 구미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이도윤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