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둥성 칭다오시가 모레(27일) 대구에서 열리는 치맥페스티벌 참가 계획을 취소하겠다고 갑자기 통보했습니다.
사드 배치에 대한 반발 때문일까요?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는 27일 대구에서 열리는 치맥축제.
중국 칭다오와, 닝보, 이우, 청두시 등 4개 도시가 참가해, 전통문화와 관광지를 둘러볼 예정이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이곳이 치맥축제가 열릴 대구 두류공원인데요, 축제를 앞두고 중국 칭다오시가 돌연 치맥축제 불참 의사를 대구시에 통보했습니다."
'칭다오'는 또 화답 차원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교류단이 칭다오 맥주축제에 방문하려던 계획도 거부했습니다.
▶ 인터뷰(☎) : 대구시 관계자
- "자매도시이고 우호 협력을 계속 가져왔는데 (사드 배치로) 교류를 중단하는 것은 말도 안 되고, 의중을 한번 알아보고 결정을…."
칭다오시의 이 같은 결정에는 중국 정부의 영향력이 컸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앞서 중국은 '사드 지지'를 선언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의 면담을 미룬 바 있습니다.
사드 배치를 둘러싼 중국의 반발이 지방자치단체에서 먼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