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서울의 한 아파트 변압기에서 일어난 불로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밤새 불편을 겪었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파트 전체가 불 켜진 집 없이 고요합니다.
어젯(24일)밤 9시 반쯤 서울 번동의 한 아파트 단지 변압기에서 불이 나 14개 동 1천 4백여 가구에서 정전이 일어났습니다.
▶ 스탠딩 : 이동화 / 기자
- "이 중 일부 가구는 변압기 노후화로 밤새 복구가 지연돼 주민들이 무더운 날씨 속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안한순 / 서울 번동
- "잠 못 잤죠. 잠 전혀 못 잤죠. 앉아서 졸다가 부채질로 밤을 그렇게 보냈어요. 냉장고 음식도 다 버리게 됐고…."
한국전력공사 측은 변압기 과부하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긴급 복구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 삼성동 인근의 탄천교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고 가던 27살 강 모 씨가 다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강 씨는 30여 분만에 구조됐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추락을 막기 위해 다리 난간에 설치된 3줄의 쇠사슬이 추락 지점에는 한 줄 빠져 있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24일) 오전에는 한 30대 남성이 만취한 채 경기도 성남에 있는 게임업체 넥슨코리아의 사옥으로 돌진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이 남성은 넥슨의 온라인 게임에 빠져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어 화가 났다가 술김에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에 대해 오늘(25일)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