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부산의 해안을 따라 가스 냄새가 퍼져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는데요.
아직 냄새의 원인조차 밝혀지지 않았는데, 어제와 오늘 새벽 울산에서도 매캐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울산 선암동 일대입니다.
어제 오후 2시가 지나면서 곳곳에서 정체 모를 가스 냄새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배 / 울산 선암동
- "냄새가 났는데, 탄 냄새도 나고 좀 묘하고 그렇더라고요."
이후 한 시간 동안 울산소방본부에는 20통이 넘는 신고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신고가 접수된 지역은 울산 석유화학단지와 멀지 않은 남구 쪽에 대부분 집중됐습니다.
신고는 오늘 새벽에도 접수됐습니다.
▶ 인터뷰(☎) : 울산시소방본부 관계자
- "새벽 6시 16분, 18분쯤에 동구 전하동하고 방어동 쪽에서 기름과 같은 메케한 썩은 냄새 (신고) 가 있어…."
소방당국은 가스가 누출된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지만, 냄새의 원인은 찾지 못했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며칠 전 부산 해안 지역을 따라 퍼졌던 가스냄새의 원인도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지난 22일 광안대교를 지난 탱크로리 차량을 의심했지만, 차량의 동선으로 볼 때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조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부산에 이어 울산에서도 의문의 '가스 냄새'가 퍼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