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음주 운전자들의 위험천만한 질주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려고 역주행을 하는가 하면, 술에 취해 경찰서 지구대 앞에 차를 주차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가 내리는 새벽 시간.
음주 운전자가 경찰을 따돌리려 속력을 올립니다.
적신호를 무시하고 내달리더니, 경찰차가 바짝 추격하자 갑자기 역주행을 하기 시작합니다.
마주 오는 차량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주하는 음주 운전자.
막다른 골목에 몰려서도 도주를 포기하지 않더니, 경찰이 차량 창문을 부수고 나서야 6km에 달했던 음주 도주극이 막을 내립니다.
혈중알콜농도 0.059%, 면허정지 수준의 술을 마시고 무법 질주를 벌인 겁니다.
경찰서 지구대를 제 발로 찾아온 음주운전자도 있습니다.
27살 이 모 씨는 만취 상태로 지구대 앞에 차를 대고 가려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 인터뷰(☎) : 박태우 / 경기 안양동안경찰서 인덕원지구대 팀장
- "지구대인지 모르고 다른 건물에 속해있는 일반 주차장인 줄 알고 잠시 들어왔다고…."
경찰은 음주운전이 다른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범죄 행위라며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화면제공 : 경기남부지방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