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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부 전셋값 하락…역전세난 시작되나

기사입력 2016-07-23 19:40 l 최종수정 2016-07-23 20:40

【 앵커멘트 】
치솟던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주춤해지면서 집주인이 세입자를 찾기 힘든 '역전세난' 조짐이 서울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높은 임대료를 피해 세입자들이 서울을 떠나 수도권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고정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아파트가 몰려 있는 서울 송파구의 한 지역입니다.

전용 84㎡에 7~8억 원 하던 이 지역 일부 아파트 들의 전셋값은 최근 5~6천만 원 하락했습니다.

▶ 인터뷰 : 송파구 공인중개사
- "세가 만만한 가격이 아니니까 물건을 빨리 빼야 하실 분들은 가격을 내릴 수밖에 없죠."

지난주 송파구를 비롯해 강남 3구 전셋값은 모두 하락했다 이번 주 주춤한 상황이고, 강동구는 크게 떨어졌습니다.

집주인들이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운 '역전세' 조짐이 나타나자, 전셋값을 낮추는 현상이 벌어진 것입니다.

세입자들이 인근 지역의 위례, 미사 지구 신도시로 이동한 데 따른 영향이 커 보입니다.

강남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값싸고, 2만 가구 넘게 대거 신규 분양한 여파가 크다는 해석입니다.

▶ 인터뷰 : 박합수 /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 "(전셋값 하락)추세는 가을 이사철 아님 새 학기가 이뤄지는 측면까지도 지켜보면서 대응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하반기에도 신도시 분양 물량이 많아 일부 지역의 전셋값 하락과 '역전세난'이 계속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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