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인 이 남성은 2~3달 전부터 피해 여성과 교제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여자친구를 살해한 이유를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나이 차이가 16살이 나는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2~3달 전부터입니다.
지인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연인이 됐고, 이 씨는 여자친구를 자신이 가입한 자전거동호회에 데려가는 등 교제를 이어 왔습니다.
사건이 발생하기 직전인 지난 19일 밤.
피의자 이 씨의 집에선 다투는 소리가 크게 들렸고, 참다못한 이웃이 이 씨의 집으로 가 "조용히 해 달라"고까지 말합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다툼을 멈추지 않았고, 결국 이 씨는 여자친구를 목 졸라 살해합니다.
현재까지는 분을 참지 못한 채 벌인 우발 살해로 추정되는데, 경찰은 금전이나 이성 문제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살해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붙잡혔지만, 살인 사건을 접한 이웃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기분이 찜찜하지. 그런 거 보면 안 되기 때문에 뒤로 다닌다고."
경찰은 이 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이주혁 VJ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