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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성(性) 관련 정보를 주로 학교 성교육에서 얻지만, 고등학생은 인터넷에서 가장 많은 정보를 습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23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달 2∼15일 초등학생(5∼6학년) 6천999명과 중학생(1∼3학년) 8천156명, 고등학생(1∼2학년) 7천57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한 결과를 보면 초등학생 중 69.7%가 성 관련 정보를 학교 성교육에서 얻는다고 답했습니다.
초등학생의 성 관련 정보 습득 창구로는 이어 인터넷(12.9%). 상담실(4.9%) 등의 순이었습니다.
중학생 역시 학교 성교육에서 습득한다는 응답이 47.4%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은 24.2%였습니다.
고등학생은 인터넷에서 습득하는 경우가 37.1%로 학교 성교육이라는 응답(31.2%)보다 많아 학년이 올라 갈수록 인터넷이 성 관련 정보 습득의 주요 창구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학년일수록 음란물에서 성 관련 정보를 얻는 학생들도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음란물에서 성 관련 정보를 얻는 초등학생은 1.4%였지만 중학생은 8.8%, 고등학생은 10.5%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고등학생은 인터넷과 학교 성교육에 이어 음란물이 성 관련 정보를 얻는 세 번째 주요 통로였습니다.
성 고민 해결자에 대한 질문에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부모님'이 1순위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러나 고등학생은 친구를 통해 가장 많이 고민을 해결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성교육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성폭력, 성희롱 등 성 관련 피해와 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교육부의 학교 성교육표준안 보완을 위한 정책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정책 연구의 일환으로 성교육표준안 운영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이뤄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