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에 파독 광부와 간호사, 한독 경제협력 관계자가 한데 모여 생활할 수 있는 ‘양평 독일타운 조성사업’이 닻을 올리게 됐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양평 삼산지구 도시개발 사업’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20일 경기도보와 홈페이지(www.gg.go.kr)에 고시했다.
지난 3월 양평 삼산지구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수립 이후 4개월 만이다.
‘양평 독일타운’은 양평군 양동면 삼산리 산13-37번지 일대 16만7338㎡(약 5만평)에 조성된다. 자연경관이 뛰어난 데다 연말 개통 예정인 제2영동고속도로 동양평 IC가 가까워 수도권 접근성도 좋다.
이 곳에는 1960~70년대 독일에 파견된 광부, 간호사, 한독 경제협력 관계자를 위한 233세대(수용인구 536명) 규모의 주거공간과 한독 문화협력, 관광교류 등을 지원하는 시설이 들어선다.
사업시행자인 양평 독일타운(주)은 917억 원을 투입해 2018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평군 관계자는 “이달 말 착공, 연내 분양이 가능하다”이라면서
경기도 관계자는 “독일 문화와 한국의 자연이 하나가 되는 친환경 주거단지가 조성되면 한독 문화협력의 상징적인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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