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체육회 직원 전원 '가짜 출장'으로 운영비 횡령
↑ 제주시 체육회/게티이미지뱅크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
제주시생활체육회 직원 전원이 출장 서류 등을 허위로 작성, 매달 운영비를 횡령했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제주시생활체육회 A 사무국장 등 직원 6명 전원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습니다.
이들 6명은 2013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매달 15회씩 출장을 간 것처럼 허위 출장 신청서와 지출결의서를 작성, 총 2천865만원의 운영비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중 팀장 B씨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겨울철마다 체육회 사무실 난방비 총 609만원 상당을 개인 유류비로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 단체 운영비는 전액 보조금으
김동철 제주동부경찰서 수사과장은 "체육 단체, 사회복지법인 등 보조사업을 수행하는 단체나 법인에서 보조금을 부정하게 신청하거나 횡령하는 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제주시는 이날 A 사무국장 등 6명 전원을 직위 해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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