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배우 이진욱 씨는 성관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성폭행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 씨는 "고소한 여성이 열렬한 팬으로 당일에도 함께 밥을 먹자고 메시지까지 보냈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배우 이진욱 씨가 경찰서를 빠져나옵니다.
11시간에 걸친 조사가 피곤했는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차에 올라탑니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고소 여성과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제출했고, 성관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강제성은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 씨는 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고소한 여성은 처음 만나 열렬한 팬으로 오랫동안 좋아했다고 말했고, 헤어진 당일 오전에도 함께 식사를 하러 가자고 메시지를 보냈는데 왜 신고를 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씨는 어제 저녁 경찰에 출석하면서 성폭행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진욱 / 배우 (어제 저녁)
- "제가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이 무고한 것에 대해 정말 쉽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무고는 정말 큰 죄입니다."
이 씨를 고소한 여성은 추가로 상해 진단서 등 증거를 제출할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의 진술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만큼, 조만간 모두 불러 거짓말탐지기 등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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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