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20대 남성이 식당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1시간 동안 난동을 부렸습니다.
말리는 시민에게 흉기를 던지기도 했는데요.
경찰이 쏜 가스총과 테이저건을 맞고서야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식당 문을 열자마자 비틀비틀 걸어 들어오는 한 남성.
식당 전화기를 붙잡고 한동안 통화를 하더니 갑자기 주방으로 갑니다.
흉기를 손에 쥔 이 남성은 주인을 밀치고 밖으로 나갑니다.
놀란 주인과 시민들이 달아나자 흉기를 들고 거리를 활보합니다.
▶ 인터뷰 : 식당 주인
- "할머니랑 통화하고 나서 죽고 싶니, 살기 싫다니 죽여달라니 이러더니…. 무서웠죠. 완전히 두근거리고…."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이 남성은 지나가던 시민들이 말리려고 하자 손에 든 흉기까지 집어던지며 해치려 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앞에서도 옷을 벗어 문신을 내보이는 등 행패를 부렸습니다.
무려 1시간 동안 만취 상태로 난동을 부린 이 남성은 23살 이 모 씨.
경찰이 쏜 가스총과 테이저건을 맞고서야 곧바로 제압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유선전화 말고) 휴대전화를 빌려달라고 했어요. (주인이) 안 된다고, 없다고 나가라고 하니까 부엌에 있는 칼을 들고 나와서…."
경찰은 특수폭행 전과가 있는 이 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