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니스에서 일어난 트럭 테러의 범인이 튀니지 태생의 이중 국적자로 확인됐습니다.
프랑스 수사당국은 범인과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간에 연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평화로웠던 프랑스 니스에서 광란의 질주를 벌여 84명을 살해한 남성은 31살 마호메드 부렐로 확인됐습니다.
튀니지 출생으로 니스에서 거주해 온 이중국적자였습니다.
세 자녀의 아버지였던 부렐은 3년 전 이혼한 뒤 아파트에서 혼자 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웃들은 부렐을 '매우 공격적이고 이상한 사람'으로 기억했습니다.
폭력 등의 범죄 전과는 있지만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과의 연계 의심은 받지 않았던 상황.
이로 인해 테러 방지 정보기관의 감시망에는 벗어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검찰은 부렐과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과의 연계 가능성을 수사 중입니다.
트럭을 테러 수단으로 활용하라고 강조했던 지하디스트의 행동지침과 일치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몰랭스 / 프랑스 파리 검사장
- "이번 사건은 테러 조직이 기존에 강조했던 행동지침과 정확히 일치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2백 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50명여 명이 중태여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