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을 결정을 위한 13번째 회의가 지금 열리고 있습니다.
벌써 3시간 째 회의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과연 이번에는 최저임금이 정해질 수 있을까요?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최저임금은 6,030원, 지난해보다 8.1% 오른 겁니다.
그렇다면 내년도 최저임금은 얼마가 될까?
먼저 사용자 측은 이번에도 동결하자는 의견으로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욱 /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
- "성장률 자체가 작년보다 훨씬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저임금을 올리는 것이 오히려 더 의미가 없다고…."
브렉시트 등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도 동결 주장의 근거로 들었습니다.
이에 맞서 근로자 측은 1만 원까지 올려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이남신 / 최저임금위원회 근로자위원
- "우리나라 전체 노동자들의 소득 수준이 너무 낮아서 1만 원 요구를 낸 것은 무엇보다도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최소한…."
부양 가족까지 고려하면 1만 원 조차도 부족하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최저임금 결정 법정 시한은 이미 2주나 지났습고,최저임금 고시일 8월 5일을 맞추려면, 내일(16일)까진 반드시 합의가 돼야 합니다.
결국 이번에도 정부 측 공익위원들이 나섰습니다.
중재안은 하한선 6,253원, 상한선 6,838원.
현재로선 이 구간의 중간인 6,500원 선이 최저임금으로 유력합니다.
마지막 몇 십 원을 놓고 지금도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