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인 보령 머드축제가 개막했습니다.
세계적인 축제인 만큼 첫날부터 국내 피서객들은 물론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았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한 광장.
온통 진흙으로 뒤범벅된 피서객들로 가득합니다.
감옥에 갇혀 진흙 세례를 받고, 미끄러운 머드 바닥을 뒹굴어도 얼굴에는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 인터뷰 : 김현진 / 서울 중랑구
- "너무 좋고요. 많은 분들이 와서 좋은 행사니까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동그란 머드탕에서 한바탕 뒤엉켜 놀다 보면 너도나도 친구가 됩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축제장 곳곳에 마련된 체험부스를 이용하다 보면 이렇게 온몸이 진흙투성이가 됩니다."
어른들도 회색 빛깔의 진흙을 온몸에 바르며 평소 쌓인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날려버립니다.
▶ 인터뷰 : 조영심 / 대구 서구
- "힐링 중이에요. 너무 너무 즐겁고 우리는 아이가 됐어요. 동심으로 돌아간 거 같아요."
지난해 보령 머드축제를 찾은 관광객은 300만 명.
외국인도 29만 명이나 찾을 만큼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했습니다.
▶ 인터뷰 : 피터 노리스 / 미국
- "너무 재밌고 어릴 때 진흙놀이 많이 했는데
오늘 해보니까 너무 좋아요."
진흙의 향연인 보령 머드축제는 오는 24일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드론촬영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