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지역 주민들의 분노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성난 주민들은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며 삭발식과 단식에 들어갔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분노한 주민 10여 명이 성주군청에서 삭발식을 하고 사드 배치 반대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주민들은 사드 배치 결정 이후 대책이나 설명조차 없는 정부의 행태에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이기영 / 경북 성주군 성산리
- "우리 군민들한테 하나하나 조목조목 직접 이야기하셔야 해 안 그러면 저는 끝까지 갈 겁니다."
학부모들은 눈물로 사드 배치 철회를 호소했고, 성주군수는 단식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김항곤 / 경북 성주군수
- "공감대를 형성해 가면서 이 사업을 진행했다면 그래도 전자파가 해롭지 않다고 발표를 하면 믿을까 말까 한데 아무런 협의 없이…."
화를 참지 못한 주민들은 새누리당 경북도당으로 몰려가 정부와 여당을 성토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지금 보시는 것처럼 성주군 곳곳에는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현수막 500여 개가 내걸렸는데요, 이 현수막들은 주민들이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며 자발적으로 설치했습니다."
주민들은 총궐기 집회는 물론 사드가 배치되면 물리력까지 행사하겠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