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주식을 뇌물로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진경준 법무부 연구위원(49)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진경준 법무부 연구위원은 14일 오전 10시께 서울 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해 “죄송하고 저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인정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진 위원은 이어 “그동안 저의 과오를 드러내지 않으려고 진실을 밝히지 않은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미 자수서를 제출했고 오늘 조사 과정에서 사실대로 모두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진 위원은 지난 3월 공직자 재산공개에서 ‘주식 대박’ 의혹이 불거진 이후 2005년 넥슨의 비상장 주식을 사들인 원천자금 출처에 대해 진실을 밝히지 않았다. 처음에는 “100% 본인 돈으로 샀다”고 했고 이후에는 “처가 돈을 보탰다”고 말을 바꿨다. 그러나 지난 13일 검찰에 제출한 자수서에서는 넥슨측으로부터 자금을 받았다고 시인했다.
진 위원은 이날 취재진들로부터 “왜 거짓해명을 여러 번 했느냐”, “공소 시효 지난 사안만 사실로 인정한 게 아니냐”등의 질문을 받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앞서 진 위원은 2005년 넥슨의 비상장 주식 1만주를 매입한 뒤 2006년 기존 주식을 넥슨 쪽에 10억여 원에 팔고 다시 넥슨재팬 주식을 사 100억 대의 시세차익을 챙겼다.
검찰 수사팀은 진 위원의 넥슨 주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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