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하고 고소한 옥수수는 삶거나 구워 먹는 게 그야말로 당연한 조리법인데요.
삶지 않고 생으로 먹을 수 있는 옥수수가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달콤함은 그대로, 날 걸로 먹는 옥수수 품종이 개발됐다고 합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쭉쭉 뻗은 옥수수대 줄기 사이로 잘 익은 옥수수가 탐스럽게 열렸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새로 개발한 '고당옥' 품종입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이번에 품종 개발된 이 단옥수수는 일반 찰옥수수보다 당도가 2배 이상 높습니다."
기존 단옥수수 품종보다 비타민 A와 C는 더 풍부하고 무엇보다 삶거나 굽지 않고 그냥 생으로도 먹을 수 있습니다.
옥수수 알맹이의 껍질이 얇기 때문인데, 당도가 높아 삶아 먹는 것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 인터뷰 : 김미혜 / 경기 수원시
- "이거는 굉장히 달고 먹는 느낌도 좋아서 참 맛있는 것 같아요."
열량도 100그램당 147칼로리 정도로 찰옥수수의 절반 정도 수준이라 다이어트에도 좋습니다.
▶ 인터뷰 : 이진석 / 농촌진흥청 중부작물과 농업연구사
- "쓰러짐에 강해서 재배 안정성도 높아서 앞으로 우리나라 단옥수수 시장에 새로운 품종으로서 농가 소득 창출에 이바지할 것으로…."
농촌진흥청은 고당옥 재배 기술을 농가에 지속적으로 보급하는 한편, 해외 수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최홍보 VJ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