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하철역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중년 남성이 외국인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피해자는 아무 이유 없이 맞았다고 주장하는데, 경찰이 달아난 이 남성을 쫓고 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등산복 차림의 한 중년 남성이 외국인 남성을 밀치더니 손으로 때리기 시작합니다.
지나가던 사람들과 역무원까지 나서서 말려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현장음)너 나한테 뭐야?라고 했어? 이XX들이….
폭력은 멈출 줄 모르고 외국인 남성의 입에서는 급기야 피까지 흐릅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바로 이곳에서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른 남성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기 전 버스정류장 쪽으로 사라졌습니다."
피해자는 미얀마 출신의 20대 남성으로 축구대회에 참석하고 집으로 돌아가다가 봉변을 당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지인
- "아저씨가 어깨를 쳤대요. 왜 쳐요 아저씨 물었더니 아저씨가 아무 말 없이 그냥…."」
피해자의 친구가 폭행 당시의 상황을 촬영해 인터넷에 올리면서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확인하며 사라진 남성을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