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사망설'의 유포자를 찾는 경찰이 일베와 디시인사이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소문이 퍼지기 전, 해당 사이트에 상당히 비슷한 내용의 글이 올라온 것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간베스트저장소, 이른바 일베와 디시인사이드가 경찰에 압수수색을 당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해당 사이트 가입자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사망설'의 유포자로 의심받은 겁니다.
경찰은 지난 5일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관련 글을 게시한 누리꾼의 정보 등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누리꾼은 이 회장의 사망설이 빠르게 퍼지기 하루 전인 지난달 29일 SNS로 퍼진 것과 상당히 비슷한 내용의 글을 일베에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보다 앞선 지난 4월에는 디시인사이드에도 이 회장의 사망설을 게시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경찰은 "최초로 사망설을 유포한 용의자는 아직 특정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이 사망했다는 소문이 돈 건 이번이 세 번째.
뜬소문이 확산할 때마다 주식시장에서는 삼성그룹 기업들의 주가가 출렁였습니다.
삼성 측은 잊을만하면 퍼지는 이 회장 사망설의 배경에 주가 조작세력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이달 초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