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말 그대로 중국의 남쪽 바다입니다.
그런데 이 해역의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주변국은 피터지게 다퉈 왔습니다.
중국은 9개 지점을 듬성듬성 이은 U자 모양의 '9단선' 안쪽을 기원전부터 다스려왔다고 주장합니다.
베트남과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의 반발은 불 보듯 뻔하겠죠.
시진핑 체제에 들어서면서 중국이 난사군도 등에 인공섬을 잇따라 짓자 영유권 갈등은 더 깊어졌습니다.
참다못한 필리핀은 지난 2013년 1월 국제재판소에 소송을 냈습니다.
중국은 필리핀에서 230km 떨어진 스카보러 암초가 자기 땅이라는데, 필리핀은 이렇게 되면 자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반발해 왔습니다.
배타적 경제수역에서는 필리핀이 어업권과자원개발권을 독점할 수 있기 때문이죠.
국제 재판소의 판결이 방금 전에 나왔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