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구안2.0, 아우디A6, 골프2.0.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 외제차들을 문제차로 낙인이 찍히게 됐습니다.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논란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차들의 배출가스와 소음 성적표가 조작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죠.
환경부는 이들 32개 차종, 79개 모델에 인증 취소를 통보했습니다.
인증이 취소되면, 판매를 앞두고 있던 차량은 다시 인증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올 연말까지는 판매가 중단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에 판매된 7만 9천 대의 경우 대규모 리콜 조치와 과징금 처분이 떨어지게 되는데,
여기에 지난해 말 인증취소를 받은 12만 5천대를 합하면, 20만 대가 문제 차량으로 분류됩니다.
한국 소비자에게만 유독 보상방안을 내놓지 않던 폭스바겐이 결국 한국시장 퇴출까지 내몰리게 됐습니다. 당장 중고차 시세는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