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은 개·돼지"라는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킨 교육부 나향욱 정책기획관이 결국 파면됐습니다.
교육부는 품위 유지 의무를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중은 개·돼지이며, 먹고살게만 해 주면 된다"는 막말을 한 교육부 나향욱 정책기획관.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교육부가 결국 파면 결정을 내렸습니다.
▶ 인터뷰 : 이 영 / 교육부 차관
- "국민들의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기고 전체 공무원의 품위를 크게 손상시킨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에 대하여 파면조치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2급 공무원으로 정부 최고위직이며, 대학 구조개혁과 역사 교과서 국정화 등 굵직한 교육정책을 총괄합니다.
파면은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로, 자리에서 쫓겨나는 것은 물론 퇴직금의 절반도 받지 못하게 됩니다.
고위공무원에 대한 징계는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하며,
위원회는 60일, 길어도 120일 안에 징계를 확정하게 됩니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흐름상 중앙징계위원회도 결정을 서두르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