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시간 오토바이를 타고 몰려다니며 난폭·곡예 운전을 한 10대 폭주족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스트레스를 풀려고 그랬다는데, 철없는 무법 질주에 시민들은 밤잠을 설쳐야 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오토바이 10여 대가 굉음을 내며 질주합니다.
사거리에서도 신호위반은 기본, 옆에서 오는 차량과 부딪힐뻔한 아찔한 상황도 연출됩니다.
18살 김 모 군 등 10여 명이 배달용 오토바이 등을 타고 거리 위에서 폭주를 즐기는 모습입니다.
김 군 등은 전 차로를 점령하고 확성기로 사이렌을 울리는 등 운전자들을 위협했습니다.
▶ 인터뷰(☎) : 신고자
- "소음도 너무 심해서 새벽에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소음이 굉장했고요."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이들은 서울 송파구에서 이곳 성남 분당구 서현역까지 30여km 구간에서 무리를 지어 난폭 운전을 했습니다."」
대부분 배달일을 하는 김 군 등은 서울 송파·성남 지역에서 따로 활동하다 범행 전날 우연히 만나 함께 폭주를 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김민준 / 경기 성남수정경찰서 교통조사계 조사관
- "호기심에 폭주한 것 같고, 진술 내용에 의하면 스트레스를 받아서 스트레스를 풀려고…."
「경찰은 김 군 등 16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최홍보 VJ
영상편집 : 박찬규
화면제공 : 경기 성남수정경찰서